[스크랩] 새 - 고안나 -

새 - 고 안 나 - 눈 부벼도 보이지 않는 저 길 뒤돌아 본 순간 지우며 날아 온 거리 희미하게 사라지고 있다 기를 쓰고 날아도 저 혼자 깊어지는 허공 먼 데로 떠나고 싶은 외길은 언제나 서툴다 살다가 마음 접는 일 풀잎처럼 자꾸 쓰러지는 일이네 흐르는 시간은 속으로 고여 휘어지고 있다 놓아버린것도 잃어버린것도 아닌 아직도 멀리 있는 길 숨 쉰다는 이유 하나로 길은 환하다 누가 끌고 왔던 길이 아님을 알았을 때 움츠렸던 날갯짓 뜨거운 피톨 한방울

출처 : 즐거운 음악의 향연

글쓴이 : 문지기(윤희복) 원글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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